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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2

02.02 오늘은 날이 좋아서 2020.02.02 아침부터 날이 아주 맑았다. 그래서 미리 찾아 놓은 디저트 카페를 향해서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근처에 내렸다. 마침 날도 좋고 마켓이 열려서 마켓에서 스카프, 코르크가방 등을 구경했다. 그리고 드디어 프랑스 디저트 카페에 도착했는데 예약이 다 찼고, 포장도 안된다고 해서 다른 근처의 카페로 갔다. 노시 카페라는 곳이다. 식물컨셉이고 점원들도 친절한 편이다. 일요일에만 하는 13.5유로 브런치가 브런치의 정석이라는 리뷰를 보고 이걸 시켰다. 그런데 생각보다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콕 집어 뭐라고 하기 어렵지만, 뭔가 정성이 담긴 음식의 느낌은 아니었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10유로가 넘는 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여긴 비쌀수록 별로 정성도 맛도 없는 것 같다. 다음에는 제대로 된 곳에 .. 2020. 2. 28.
02.01 날이 맑으면 나도 좋아 2020.02.01 일주일 내내 내리던 비가 그쳐간다. 아니면 비는 계속 비슷한 보슬비가 내리는데 내 마음이 느끼기에 비가 그쳐가는 것처럼 느끼는 걸지도. 비가 그치길 바라니까 끊임없이 내리는 비에 익숙해져서 오혁의 ‘북향’을 듣고 있다. 내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네가 와줄까 나도 그런 생각을 했던 때가 있었다. ‘진심없는 추운 날들이 소중한 마음을 찌르지 않기를’ KozyPop이라는 채널에서 지은 제목이다. 이번 주는 날도 흐리고 비는 계속 내리고 바이러스 소식에 괜히 더 시선이 신경쓰이고 한국의 물이 그립다. 얼마나 수질이 좋았는지 이 멀리 와서야 깨닫는다. 물이 좋은 것처럼 공기도 좋았고 바다도 좋았는데 세상이 정말 점점 망해간다. 이번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느낀 것은, 병보다 사람들이 더 무섭다.. 2020.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