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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일상 글쓰기6

진격의 거인과 갇힌 존재 바다를 보고 왔다. 차를 타고 가는 길에 눈이 내렸고, 낙조를 보러 간 그곳에는 구름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노을과 미친듯이 휘날리는 바닷바람, 파도가 있었다. 끝도 없는 바다, 파도가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파도치는 모습을 멍하니 보다 보면 내 모든 고민들이 그저 티끌같고 그냥 어떻게 이처럼 아름다운 바다가 존재하는지 놀라울 뿐이다. 최근에 전화영어를 할 때 ‘행복'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행복하냐고 물어서 행복하다고 대답했더니 놀라워했다. 지금까지 이 주제로 통화한 사람 중에서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고 한다. 그정도로 다들 행복하지 않은 걸까? 난 오히려 그게 놀라웠다. 그리고 이어서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언제 행복한지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2021. 1. 19.
Run Run - 무병장수를 위한 달리기 누군가와 만나는 것조차 꺼리게 되는 코로나 시대,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뭘 해야 할까? 우선 2.5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다가는 몸이 다 굳어서 퇴화할 것만 같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온라인 운동인증 모임, 무병장수를 결성했다. 룰은 간단하게 주3회 이상 운동하고 인증샷을 보내는 방식이다. ‘함께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운동은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된 무병장수 운동모임과 나의 러닝은 이제 2주차가 됐다. 달리기 일과는 다음과 같다. 아침 6시반쯤 알람 소리에 눈을 뜬다. 운동복을 갈아입고 나간다. 손목 발목을 풀면서 운동장으로 걸어간다. 운동장에는 보통 2-3명 정도 앞서 오신 분들이 있다. 트랙 1바퀴를 걸으면서 몸을 푼다. 나이키런클럽 .. 2020. 12. 12.
열쇠 복사 후기 사무실키를 복사할 일이 생겼다. 네이버지도에서 열쇠집 검색을 해서 전화했더니 열쇠복사는 취급을 안한다고 한다. 이 근처는 다들 도어락을 쓰시나 보다. 물어물어 독립문쪽 동네 열쇠집에 갔다. 보시더니 특수열쇠는 취급을 안한다며, 시장에 있는 큰 집을 가보라 하신다. 영천시장에 있는 열쇠집을 갔다. 쓱싹쓱싹 복사를 해주셨다. 사무실로 돌아가서 돌리는데 잉 안돌아간다..! 원래 키도 거칠지만 돌아는가는데.. 마침 지나가시던 사무실총괄하시는 분께서 도움을 주셨다. 알고보니 외제키라 그렇다고 한다. 재료가 되는 블랭크키를 사무실총괄해주시는분께 구입했다. 다시 시장열쇠집에 갔더니 원래것도 잘 안돌아간다면 다시 복사해도 안돌아갈 확률이 높아서 해주기 어렵다고 그냥 환불을 해주셨다. 그럼 난 어디로 가야하지..! 외제.. 2020. 9. 8.
글쓰기 두번째 모임 | 그 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후기 https://skying23.tistory.com/147?category=787104 영화 리뷰, 아래는 리뷰에 대한 글쓰기 모임에서의 피드백 영화모임 | 그 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그 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2020.08.01 그 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세상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시게루에게 어느 날 부러진 서핑보드가 나타난다. 그리고 시게루는 파도 위에서는 온전히 자신�� skying23.tistory.com 글 잘 읽었습니다. 스카잉님이 영화에서 느낀 잔잔고요하고, 어떻게 보면 허무하기도 한 그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저는 사실 허무한 정서가 디폴트인 일본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보고싶어질 정도에요 ㅎㅎ 서핑이라는 신나고 액티브한 소재와 만나 더욱 특이한 분위기인 듯 해.. 2020. 8. 8.
글쓰기 두번째 모임 | '기묘한 하루' 묘사하기 한 달에 한 번. 꽤 긴 텀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눈 깜박하니 벌써 한 달이다. 이번 함께쓰기 주제는 '기묘한 하루-⭐️' 기묘함: 평범하지 않은 것. 이번 달 발제위였던 나는 다른 분 2분과 함께 을지로에서 만나서 맛집 탐방+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결론적으로, 여름을 떠올리는 명사 + 형용사를 조합해서 즉석 글쓰기를 하기로 했다. 가장 기대되는 키워드는 바로바로 '비키니'로, 화끈한 비키니, 비실비실한 비키니, 향기로운 비키니, 빛나는 비키니 등 끝내주는 유망주였다. 사실 준비하는 우리가 제일 신나하면서 준비했던 것 같고, 사다리타기를 두번이나 다시 한 결과 우리 발제위 중에 한 분이 '향기로운 비키니'에 걸리셨다는게 또 한 번 웃음 포인트였다. 금손이신 린님이 만들어주신 존예 피피티와 쓸데업는 선물.. 2020. 8. 8.
글쓰기 첫번째 모임 앱을 통해서 알게 된 글쓰기 첫번째 모임에 참여했다. 나가기 전에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었다. 격주 단위로 온라인 업로드를 하고, 한달에 한 번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 아주 건전한 뉘앙스가 느껴지는 모임이었다. 그리고 운영진이 회칙부터 회비관리, 벌금관리까지 굉장히 체계적으로 모든 것을 관리하셔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기수는 총 10명이고, 신입은 4명이다. 나름4:1의 경쟁률을 뚫고 정말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을 뽑았다고 하셨다. 오늘은 모임 소개, 자기 소개를 하고 저번주에 구글 드라이브에 올린 글에 대해서 돌아가면서 노트에 직접 후기를 작성했다. 오늘 참석자는 9명이라 총 8번의 리뷰를 쓰려니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필요했다. 글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다들 좋은 분들이 모이신 것 같.. 2020.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