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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일상 글쓰기

글쓰기 두번째 모임 | 그 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후기

by 홍차23 2020. 8. 8.

 

https://skying23.tistory.com/147?category=787104

영화 리뷰, 아래는 리뷰에 대한 글쓰기 모임에서의 피드백

 

영화모임 | 그 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그 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2020.08.01 그 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세상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시게루에게 어느 날 부러진 서핑보드가 나타난다. 그리고 시게루는 파도 위에서는 온전히 자신��

skying23.tistory.com

글 잘 읽었습니다. 스카잉님이 영화에서 느낀 잔잔고요하고, 어떻게 보면 허무하기도 한 그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저는 사실 허무한 정서가 디폴트인 일본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보고싶어질 정도에요 ㅎㅎ 서핑이라는 신나고 액티브한 소재와 만나 더욱 특이한 분위기인 듯 해요. 인생을 묘사할 때 쓴 구절인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고 잠깐의 성취를 하고, 그리고 사라진다'는 문장이 인상깊어요. 요즘 따라 그 '잠깐의 성취'가 어려워 보여서인것 같아요. 저도 서핑을 해봤지만 좋은 파도가 올 때 그 타이밍이 중요하더라구요. 우리 모두 각자에게 좋은 파도가 오길 바라며 감상 마칩니다:)


잘 모르는 영화인데 글을 읽으니 결말을 알아도 보고 싶은 마음이 물씬 차오르네요. 살면서 원하는 일을 찾는 것, 나아가 이를 실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러한 여정을 시작할 용기가 부족한 사람인지라 시게루의 드라마가 유난히 와닿습니다. 저 역시 조용한 열정을 일깨워야겠다,,고 다짐도 해보구요. 스카잉님 특유의 소근거리는 듯한 문체도 즐겁게 읽고 갑니다.


정말 좋은 영화는 그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들고, 상황을 공감하게 만드는 데 그런 부분에서 이 영화는 정말 좋은 영화라 생각되네요! '시게루는 사라졌지만, 슬픈 일처럼 비춰지지 않았던 것은...' 저는 이 문장에 계속 눈이 가는데요. 제가 바라는 이생의 삶과 유사해서 그럴까요...? 읽으면서 더 궁금해지는 영화이고, 스카잉님의 시각에서 본 시게루와 제가 본 시게루가 얼마나 비슷할지! (혹은 다를지!) 곧 시간을 내어 꼭 봐야겠어요!


왠지 서정적인 일본 영화 한 편 본 느낌이네요. 오버스럽지 않은 서정적인 분위기의 일본영화는 좋아하는데 왠지 흔한 클리셰일듯하면서도 재밌는 영화였을 것 같아요. 시게루의 도전 정신과 열정은 꼭 스타트업 창업자를 보는 듯 하네요. 설령 시게루처럼 사라지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도전을 즐길 수 있길!


그 해 여름...읽다 보니 금방 바다로 뛰어가고 싶어지는 영화 소개 글입니다.  바다가 사람의 눈을 사로잡는 힘이라도 있는 걸까요? 시게루는 자신이 사로잡힌 것을 향해 미친 듯 헤엄쳤죠. 저도 세상을 향해 헤엄치고 싶게 합니다. Sink or Swim!


제목만 보고 요새 매우 인기가 많은 싹쓰리의 노래가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사람들은 그 노래를 들으면 좋지만 한편으로는 슬프다고 하는데, 마치 스카잉님의 글에서 그 느낌이 나요.글을 읽으면서 마치 제가 이 영화를 다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카잉님의 감정이 저에게도 잘 전달되는 것 같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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