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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45

진격의 거인과 갇힌 존재 바다를 보고 왔다. 차를 타고 가는 길에 눈이 내렸고, 낙조를 보러 간 그곳에는 구름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노을과 미친듯이 휘날리는 바닷바람, 파도가 있었다. 끝도 없는 바다, 파도가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파도치는 모습을 멍하니 보다 보면 내 모든 고민들이 그저 티끌같고 그냥 어떻게 이처럼 아름다운 바다가 존재하는지 놀라울 뿐이다. 최근에 전화영어를 할 때 ‘행복'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행복하냐고 물어서 행복하다고 대답했더니 놀라워했다. 지금까지 이 주제로 통화한 사람 중에서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고 한다. 그정도로 다들 행복하지 않은 걸까? 난 오히려 그게 놀라웠다. 그리고 이어서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언제 행복한지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2021. 1. 19.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 책 속의 문장들> - 만약 바다에서 인간이 자유를 느낄 수 있다면, 그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 나는 나의 독특한 얼룩이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마을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결점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서 때로 어떤 결점들은 결점으로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을에서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결코 배제하지 않았다. - 진실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과정이다. - 우울이라는 감정을 손으로 쓰다듬고 만지는 방식으로 감각하고 싶다. 감정의 물성> 감정 자체를 조형화한 제품 대체 왜 어떤 사람들은 우울, 분노, 공포를 살까? 실재하는 물건. 물성을 감각할 수 있다는 것. 소비가 항상 기쁨에 대한 가치지불일까? 감정을 향유하는 가치를 지불하기도 한다. 한 편의 영화를 볼 때 공포, 고독, 괴로움... 2020. 12. 18.
코스모스_칼 세이건 이제 막 읽기 시작한 책. 나보다 부모님이 더 열심히 보신다. 2020. 12. 12.
바로 지금,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하여_헤세X정여울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았던 책. 한 문장 문장마다 다 너무 좋아서 읽으면서 제일 많이 필사를 했다.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 2명에게 선물했다. 2020. 12. 12.
JOBS - Editor_매거진B 2020. 12. 12.
Run Run - 무병장수를 위한 달리기 누군가와 만나는 것조차 꺼리게 되는 코로나 시대,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뭘 해야 할까? 우선 2.5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다가는 몸이 다 굳어서 퇴화할 것만 같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온라인 운동인증 모임, 무병장수를 결성했다. 룰은 간단하게 주3회 이상 운동하고 인증샷을 보내는 방식이다. ‘함께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운동은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된 무병장수 운동모임과 나의 러닝은 이제 2주차가 됐다. 달리기 일과는 다음과 같다. 아침 6시반쯤 알람 소리에 눈을 뜬다. 운동복을 갈아입고 나간다. 손목 발목을 풀면서 운동장으로 걸어간다. 운동장에는 보통 2-3명 정도 앞서 오신 분들이 있다. 트랙 1바퀴를 걸으면서 몸을 푼다. 나이키런클럽 .. 2020.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