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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Porto_한달

02.02 오늘은 날이 좋아서

by 홍차23 2020. 2. 28.

2020.02.02

 

아침부터 날이 아주 맑았다.

그래서 미리 찾아 놓은 디저트 카페를 향해서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근처에 내렸다. 마침 날도 좋고 마켓이 열려서 마켓에서 스카프, 코르크가방 등을 구경했다.

그리고 드디어 프랑스 디저트 카페에 도착했는데 예약이 찼고, 포장도 안된다고 해서 다른 근처의 카페로 갔다. 노시 카페라는 곳이다. 식물컨셉이고 점원들도 친절한 편이다. 일요일에만 하는 13.5유로 브런치가 브런치의 정석이라는 리뷰를 보고 이걸 시켰다. 그런데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았다. 집어 뭐라고 하기 어렵지만, 뭔가 정성이 담긴 음식의 느낌은 아니었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10유로가 넘는 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여긴 비쌀수록 별로 정성도 맛도 없는 같다. 다음에는 제대로 곳에 가길. 어쨌든 분위기는 나름 괜찮은 카페였다.

 

걸어서 근처 크리스탈 정원으로 갔다. 공작새도 있고, 곤니찌와를 외치는 유럽남자들도 있었다. 그래도 대체로 평화롭고 날이 맑아서 더욱 좋은 곳이었다. 추천해준 도서관도 주중에 와서 일도 하고 경치도 보고 하면 좋겠다. 핸드폰 밧데리가 1퍼라서 급하게 출구를 찾아서 근처 정류장을 찾았다. 배터리 없이 지도가 없으면 집에 돌아올까봐 걱정한 . 그런데 버스를 타고 와보니 상벤토역, 내가 알고 있는 지역과 2정거장 차이였다. 여긴 정말 가깝구나 모든 곳이. 이제 슬슬 지리가 눈에 익어간다. 

 

마트에서 연어랑 빵이랑 쥬스랑 물이랑 장을 봤다. 13유로, 이번주 장에 돈을 썼다. 이제 일주일동안 이걸로 버텨봐야지. 빵은 내일 호안이 사다주기로 했다. 정말 맛있는 빵인데 봉다리 가득에 1유로라서 짱이다. 그리고 오늘 호안이 세탁기도 고쳐줘서 같이 초코아이스크림도 먹고 별도 봤다. 좋은 사람이다. 정말 프로그래머답기도 하다. 어떻게 세탁기 매뉴얼을 다운로드해서 가지고 있지? 프로그램 에러잡듯이 세탁기의 에러를 찾아나갔다. 대단하다! 역시.

 

그리고 오늘 카페 브런치로 13.5유로를 썼다

이제 슬슬 정돈된 루틴으로 살아야지.

정리하고 계획하는데 많은 시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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