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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Porto_한달

02.04 바람이 이루어진 날

by 홍차23 2020. 2. 28.

 

2020.02.04

 

어제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정말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진다. 오전에는 천천히 쉬다가, 아니 아침 일찍 일어나서 5-7 독서, 7-9 코딩문제를 풀었다.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은 일들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고 쉬다가 가족들과 통화하고 늦은 점심을 먹고 콜라주를 하러 출발했다. Duas le Letra 라는 카페에서 문앞에 앉아있던 올라를 만났다. 폴란드 사람으로, 원래 이름은 올라지만 여기에서 올라는 인사말이라서 원래의 이름인 알렉산드라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에어비앤비 체험을 호스팅한 것은 이제 1년정도 됐고, 12 정도 공식적으로 체험을 했다. 리뷰를 남긴 사람만 카운트가 된다고 한다. 새로운 사실. 그리고 콜라주의 역사와 대표적인 작품들을 설명해줬다.

 

콜라주는 글루 풀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출발했다. 다양한 질감의 것들을 사용할 있다. 잡지와 준비된 종이들 가운데서 내가 좋아하는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골랐다. 그리고 거기에서 가장 것들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다. 내가 가진 것은 사람사진이 많았다. 결국에는 포르투의 상징적인 파란색 문을 골랐다. 엽서카드에서 오려낸 파란 . 포르투에서 찾은 나만의 정원을 묘사하고 싶었다. 자유를 상징하는 새들, 강과 바다에서 서핑하는 사람들, 요가를 하는 사람, 코끼리, 나타를 먹는 행복한 사람, 아줄레주 타일과 포르투 디자인아트 등으로 나의 콜라주를 구성했다. 모두 완성하고 나자 평화로운 정원으로 들어가는 문과 내가 원하는 것들로 구성한 콜라주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마침 올라가 뒤에 시간이 괜찮다고 해서 함께 시내를 걸어갔다. 이쪽 구역은 아직 내가 와보지 않은 곳이라 누군가에게 포르투를 소개하는 것을 좋아하는 올라가 마치 가이드처럼 소개를 해줬다. 올라는 대학교 1학년때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여기가 마음에 들어서 포르투갈에서 4년째 살고 있다. 남자친구가 포르투갈 사람인 것도 몫했다고 한다. 여기에 혼자 온지 2주째에 파티에서 남친을 만났다고. 혼자서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해 공감대가 있어서 올라가 마음을 알아줬던 같다. 2년차까지도 여기 말을 하지 못해서, 그러면 이곳 사람들은 관광객으로 보고 언제까지 여기있냐 등의 질문을 했다고 한다. 역시 현지의 말을 있냐 없냐가 중요하다. 이외에도 언어에 대한 이야기, 좋아하는 것들, 넷플릭스 드라마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다리를 건너 건너편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히베이라 광장까지 내려갔다.

 

근처에서 써머비를 사서 야경을 보면서 함께 마셨다. 올라가 수업중에 오렌지쥬스와 나타도 사줬는데, 함께 시간을 내준 것이 고마워서 내가 들렸던 기념품샵에서 올라에게 사고 싶은 있다면 사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포르투의 야경이 그려져 있는 찻잔받침을 좋아하면서 골랐다. 내가 있는게 있어서 행복했다. 그림을 그린 아티스트가 누군지 알고 있다고 해서 신기했다. 어떻게 그림만 보면 바로 알지? 대단하다. 그리고 콜라주에 관련해서 2월동안 feblluage라는 행사, 매일 특정한 키워드에 대해 콜라주작품을 업로드하는 행사가 있다고 알려줬다. 신기하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해시태그를 달아서 참여해보고 싶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고 나를 상벤토역 정류장 근처까지 데려다주고 인사를 하고 갔다. 현재는 기마라이슈 근처에서 살고 있다고, 마침 나도 이번주쯤 그곳에 생각이어서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보자고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내가 바랐던 일들이 정말 이루어진 하루라서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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