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기록/Porto_한달

02.03 오랜만에 쓰는 일기

by 홍차23 2020. 2. 28.

요가 스튜디오

2020.02.03

 

날씨가 정말 지독하게 좋았다. 너무 좋았는데 주말에 좋은 날씨에 공원에서 아리가또를 외치는 무리를 만나고 나니, 혼자서 좋은 날씨에 돌아다니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12시반쯤에 아나와 다른 아나(소프트웨어 컨설턴트) 만나서 함께 요가를 했다. 

 

새로운 아나도 나에게 비쥬를 해줬다.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기무라이슈, 리스본에 가보는 것을 추천했다. 속사포처럼 추천을 다다다해줬는데 원래 여기 사람들은 이렇게 말이 빠른 것일까. 처음 만난 나를 생각해서 해주는 말이라는게 느껴져서 고마웠다. 그리고 날씨도 바람도 기막히게 좋았다. 함께 두번째 요가는 조금 난이도를 높여서 운동을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아나가 조금 걷는 것도 좋을 같다고 권유했는데 집에 가서 마음이 내키면 걸어야지 하면서 그냥 차를 타고 왔다.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에 같이 점심을 먹고, 15일에 집에서 함께 런치를 하기로 했다. 초대를 받았으니 어떤 선물을 사가야 할지 고민이다. 프란시스코에게 물어보면 알까?

 

그렇게 돌아와서 월요일에는 사실 뭘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저녁에는 혼자 커튼도 내리고 밤같은 방을 만들어놓고 그림을 그렸다. 포르투에서 처음으로 찍은 저녁 야경사진을 나름대로 재해석해서 그려봤다. 그리고 콜라주 에어비앤비 체험을 충동적으로 신청했다. 내일은 함께 노을 또는 야경을 친구가 있기를 바라며. 

'나의 기록 > Porto_한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02.05 연어스테이크와 Cafe dua les  (0) 2020.02.28
02.04 바람이 이루어진 날  (0) 2020.02.28
02.02 오늘은 날이 좋아서  (0) 2020.02.28
01.31 비가 살짝 그친 날  (0) 2020.02.28
01.30 Rainy day  (0) 2020.02.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