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카터1 TIL D-91 에이전트 카터 AGENT CARTER "그럴 가치가 있을까?" 이 물음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 일의 중간쯤에 다다랐을 때, 벽을 마주했을 때 더 해봐야 의미가 있을까 이정도 했으면 됐지 하고 망설이는 목소리를 닮았다. 조금 하다보면 그만두고 싶어지는 그런 마음. 다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누군가는 끝까지 해봐야 알지 라고 말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흔들리는 마음을 덤덤하게 잡아주는 이 대사가 좋았다. 시즌1의 마지막편에 나왔던 대사. 그냥 장면으로 돌아다니는 사진만 봤을 때도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전체 맥락 속에서 보니까 정말 더 멋있다. 카터가 범인을 잡고 큰 일을 해냈지만 공은 다른 동료가 가져가게 된 상황 속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이 한 말.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2019.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