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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Porto_한달19

01.30 Rainy day 2020.01.30 오늘은 진짜 진짜 비가 많이 온다. 12시 23분 도착. 비가 너무 흩뿌려서 집에서 나오기가 싫었는데 그래도 나가야 일을 하겠다 싶어서 나왔다. 그리고 집에 있으면 배고프고 매일 먹던 것만 먹어야 하니까. 카페 부의 따뜻함과 차분함, 그리고 치즈케이크 브라우니를 먹을 생각을 하면서 나왔다. 조금 걷다가 이대로는 바지가 다 젖어버리겠다 싶어서 우버를 켰다. 집에서 바로 타면 3.2정도였는데 조금 걸었더니 2.76으로 가격이 낮아져 있었다. 그래서 우버를 콜했다. 조금 타고 오니까 9분? 안 걸려서 카페에 도착했다. 덜 걷고 덜 젖어서 너무 좋다. 오늘은 다시 쇼핑거리에 가봐야겠다. 거기에서 비오는 날 입고 나와도 적당한 비닐겉옷이 있으면 하나 사야겠다. 옷이 젖으면 뒤처리가 번거로워서 .. 2020. 2. 28.
01.29 루틴 11:23 성공적으로 카페 부에 도착했다. 오늘의 티는 flores 5번 티, 당근 케이크를 주문했다. 비도 많이 오고, 플루 때문에 걱정됐는데 이곳의 음악, 차분한 분위기가 먼 길을 온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초코케이크보다 당근케이크가 맛있다. 저번에 포근하고 안락해 보이던 안쪽 자리에 앉았다. 이쪽이 조명이 덜 피곤한 느낌이다. 내가 인사를 할 때 고개를 많이 끄덕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곳은 고개를 끄덕이기보다 미소와 말로 화답하는 문화인 것 같아서 고개를 최대한 숙이지 않고 잘 들고 있으려고 노력중이다. 이런 것을 노력한다는 말이 웃기지만. 오늘 아침은 9시에 일어나서 10시까지 샤워를 마쳤다. 계란오믈렛과 빵을 데워서 간단하게 먹었다. 티에 설탕을 넣었더니 너무 단 맛이 되어버렸다. 요즘.. 2020. 2. 28.
01.25 Cafe buuh! 오늘은 Buuh!라는 카페에 왔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서 판다. 그리고 브런치도 있는데 음식이 정갈하다. 오늘 내가 먹은 메뉴는 살몬파니니로 들어간 재료는 연어랑 풀이랑 빵인것 같은데 따뜻하고 배부르다. 그리고 카페라떼를 시켰다. 우유가 들어간 게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설탕을 조금 넣었더니 먹을 만하다. 아침에 10:30에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서 들어왔다. 사실 10시 10분쯤 훨씬 일찍 도착해서 근처 공원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들어왔다. 포르투는 기분 좋은 햇빛이 내리쬔다. 그래서 사람들의 미소도 기분좋은 햇살같다. 정말 멋진 미소. 어제 호세에게도 그 얘기를 했다. 너희는 멋진 미소를 가지고 있다고. 나도 이곳에 있으면서 그런 미소를 짓게 된다. 햇살같은 미소. 나는 좋아.. 2020. 2. 28.
01.24 나의 이야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2. 28.
Day2. 포르투는 수퍼 친절 2020.01.23(목) Day2 아직 시차적응이 덜 돼서 아침에 4:30쯤 깨버렸다. 그리고 5시부터 10시까지 블로그, 코딩, 요리와 설거지를 했다. 아침 8시쯤에 요리를 시작할 때쯤 집을 청소해주시는 분이 오셔서 인사를 했다. 그 분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던 파스타. 나는 포르투갈어를 모르고 그분은 영어를 몰라서 소통은 어려웠지만, 나가시는 길에 비쥬도 했다. 처음 보는 사람이랑 볼이 부딪힐 정도로 가까이 가는게 신기하다! 인덕션이 엄청 느리게 끓고 처음 쓰는 주방에 정신이 없어서 요리하고 설거지까지 마치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은 기분.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다.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자유! 그렇게 조금 있다 보니 우중충했던 하늘이 맑아졌다. 그리고 여긴 아침부터 개도 짖고, 갈매기도 까악까악댄.. 2020. 1. 24.
Day1. 포르투까지 22시간 2020.01.21-22 인천공항-> 이스탄불 공항-> 포르투공항에 22시간의 비행+경유를 거쳐서 도착했다. 70만원으로 여기까지 온다고 참 고생 많았다 나. 위에 사진은 터키공항에서 6시간 경유를 하는 동안 와이파이도 안되고 정말 할 일이 없어서 그림 그렸던 오렌지쥬스 광고판. 여기에서 먹은 피자빵은 정말 맛이 없었다. 터키항공 기내식은 맛있던데 왜 그러지? 터키공항에서는 미국으로 결혼하러 가는 필리핀 여자분을 만났다. 나보다 더 오랜 시간 경유를 한다고 해서 동지애가 느껴졌다. 원래는 아부다비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거기에서 만난 남자랑 결혼하기로 해서 시카고로 가고 있다고 했다. 아부다비보다 미국은 발언의 자유가 있어서 좋다고. 아부다비에서 일하면서 중국인, 한국인을 많이 봤다고 한다. 근데 나를 보.. 2020. 1. 23.